안녕하세요 주식하는 전산 쟁이 주식 공무원입니다.
먼저 미국 시장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
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.06포인트(0.82%) 오른 2만 5532.05로 장을 마쳤고
전일 떨어졌던~ 기계주 캐터필러와 항공주 보잉, 화학주 듀폰이 약 1.7%씩 뛰며 지수가 상승했습니다.
대형주 위주의 S&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.54포인트(0.80%) 상승한 2834.41을 기록했고,
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7.47포인트(1.14%) 뛴 7734.49에 마감했습니다.
국제 유가는 사우디 수송관을 드론이 공격했다는 소식에 1.2% 상승했고 금값은 달러 강세에 소폭 하락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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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럼프의 유화적인 발언으로 아시아 증시와 유럽증시 그리고 미국 시장도 ~ 무역 협사의 낙관을 전하며 상승반전했습니다.
제가 어제 말씀드린 대로 손바닥을 뒤집는듯한 표현들은 하루 만에 나왔고~ 확정적이진 않지만 ~ 다시 한번 무역 협상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습니다.
트럼트는 무역협상이 성공적이었는지를 3~4주 이내에 여러분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하면서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. 이는 6월에 있을 g20회의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진핑 주석을 일본 g20 회의에서 만나 담판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.
또한 다음날 아침에 트윗에 "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합의할 것(make a deal)"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.
압박은 압박대로 가하고~ 여지는 열어 두겠다는 표현입니다.
그런데 트럼프의 이러한 공격에 중국이 위험한 히든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며칠 전 올린 글에서 중국은 미국과 대적할 판돈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~
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가게 되면 서로~ 힘겨루기~ 즉 시간 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. 이때 중국이 꺼낼 수 있는 위험한 카드가 하나 있는데~
이것이 바로 포치입니다.
포치란 '포치'(破七)는 중국어로 직역하면 '7이 무너진다'라는 의미로,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.
중국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7위안까지 떨어지는 상황(가치 하락)을 가리키는 말로 '포치'가 사용됩니다.
즉 달러당 위안화 절하를 의미하는 말인데요~
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.
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떨어지게 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효과가 말 그대로 무용 지물이 됩니다. 관세가 오른 만큼 환율이 오르면서 미국 구매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싸게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
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벌이는 무역전쟁의 궁극적인 의도는 중국 환율의 하락~ 위안화의 강세에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. 그래야 미국 물건을 더 많이 사서 무역 균형이 맞춰질 수 있으니까요~
그런데 이 원화 대비 위안화가 최근 들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연초 저점 대비 약 3% 이상 상승하였으며 올해 첫 6.9위안을 넘어서고 있는 겁니다.
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7위안은 마지노 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 위안화가 절하되게 되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부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실제 이달 들어 상하이·선전 증시와 홍콩 간의 교차 거래를 통해 외국인은 174억 위안 어치의 중국 본토 주식을 팔았는데 이것은 지난달 전체 매도액인 180억 위안에 육박하는 규모로 최근 외국인의 본토 주식 순매도가 커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.
이렇게 중국 입장에서는 위험한 카드를 만지작 거린다는 것은 ~ 그만큼 궁지에 몰렸다는 이야기도 됩니다.
포치는 우리 입장에서도 좋지 않습니다. 일단 위안화가 절상되어야 중국의 구매력이 생겨서 우니라라 물건을 사 갈 텐데 ~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우리의 수출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. 이렇게 되면 중국인들은 우리 시장보다 내수시장의 물건을 더 구매할 것이고~ 우리나라 소비주들에게는 악재가 됩니다.
이런 위안화 절하는 우리나라 환율의 상승과도 연관이 있는데~ 우리나라 화폐는 중국의 프락시 통화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 통화가 서로 연관성이 매우 높습니다.
이렇게 위안화 환율이 7위안에 가까이 가면서 위기기 감을 느끼는 것은 그동안 중국에서 그간 중국 당국이 경계해 온 레벨인 7위안이 뚫릴 경우 이는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중국 당국의 용인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입니다.
이렇게 되면 무역갈등에서 환율 영역으로 번지면서 무역전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. 그러니 트럼프의 입도 입이지만 우리는 이런 수치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늘 항상 꾸준하게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.
일단 어제 트럼프의 트윗으로 시장이 기술적으로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~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상승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조금 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시기 바랍니다.
오늘은 한국의 환율 상승 이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국 위안화 환율인 포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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